돈주는 블로그

스팀잇과 메이벅스가 글쓴이에 대한 보상을 해 준다는 소문을 듣고, 글 깨나 쓰고 센스 좀 있다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스팀잇은 자체 암호화폐인 스팀달러로 글쓴이에 대한 보상을 해 주고 있으며, 메이벅스는 모스트코인이라는 국내 토종 암호화폐를 블로그 포스팅을 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30일 동안 총 22편의 글을 스팀잇에 써서 499.16달러, 원화로 53만1356원을 벌었다."면서 포털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한푼도 받지 못한 것에 비하면 스팀잇은 천국이라고 인터뷰했다. 실제로 초기 가입한 스팀잇 유저는 좋은 글을 쓰면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스팀파워라는 것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잇의 로고 이미지

 그러나 실제로 스팀잇을 하는 일반 유저의 입장은 약간 달랐다. 대부분의 후발 스팀잇 유저들은 스팀잇을 하면서 생각만큼 돈을 벌지는 못하고 있으며,  열심히 포스팅을 해도 초기 가입 유저인 고래의 눈에 들지 못하면 의미있는 업보트를 받을 수 없어 대부분은 한달에 몇 천원 정도 벌이에 그친다는 것이다.

한편 메이벅스를 살펴보면, 스팀잇의 고래들 (파워 유저) 처럼 글 한번 쓰는데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모든 유저들이 노력에 따라 공평하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벅스는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유저들에게 메이벅스토큰 (포인트)를 거래소 상장 코인으로 교환해 주면서 평균 10만원 상당을 수익을 나눠줬다. 꾸준히 활동해온 K모씨는 무려 70만원에 해당하는 토큰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메이벅스의 통큰 보상에 놀라워했다



메이벅스의 상징 '무당벌레'

또한 메이벅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스트코인도 가치가 크게 상승하여, 한달 전 메이벅스 런칭 시점에 7원이던 시세가 14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1원에 거래중이다. 코인의 사용처도 메이벅스를 비롯해서 병원, 호텔, 쇼핑몰 등 다양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스팀잇과 메이벅스 공히 블로그 포스팅과 댓글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는 보상형 플랫폼이긴 하지만 차이점은 있다.

스팀잇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나 공유, 좋아요 등 디지털 활동을 보상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로 미국인 네드 스콧이 창업했다.  최근에는 스팀잇 위에 앱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미디어토큰(SMT)을 개발하여 홍보중이다. SMT는 사용자가 스팀을 이용해 토큰을 개발하고 가상화폐 공개(ICO)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장터(마켓 플레이스) 개념으로 SMT를 활용하면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고 심지어는 누구나 ICO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메이벅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암호화폐를 에어드롭 하고 홍보 할 수 있는 툴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향후에는 큐레이션 검색포털 기능도 수행하다는 방침이다. 메이벅스에는 블로그 포스팅 플랫폼과 더불어 뒷단에 검색엔진이 이미 장착되어 있으며, 200여 개의 언론사와 뉴스공급 제휴도 맺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면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콘텐츠 보상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포털사이트 혹은 브런치 같은 블로그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많은 양질의 블로거들이 스팀잇과 메이벅스로 몰려들고 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기 원하기 때문이다.

글로벌하면서 한방이 있는 스팀잇이냐, 토종이면서 실속있는 메이벅스냐.. 최근 블로거들은 자신의 생각을 어디에서 보상을 받을지 선택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져있다.



반응형
donaricano-btn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