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이 핵조선 되는 그날...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유사한 원전시험 중 출력 통제불능 사고가 발생했으나 원전 및 규제당국의 늑장대처로 원전정지 조치가 12시간이나 지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원전 조종에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까지 무면허자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비견될 심각한 사고"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일 원자력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아 이튿날 오전 원자로 특성시험을 벌이던 한빛원전 1호기에서 시작됐다. 원자로 출력을 높이기 위해 핵연료를 덮고 있는 제어봉을 인출하는(들어올리는) 과정에 돌연 보조급수펌프가 저절로 작동했다. 10일 오전 10시 31분께 벌어진 일이다. 보조급수펌프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