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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는 쑥맥이었다. 여자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어벙벙했다. 하지만 마음이 반백살이 넘다보니 이런부분도 자연스럽게 극복하게 되었다.
약속한 토요일이다. 몇일 전 이야기한 후배 김지수가 연락이와서 오늘은 시간되는 친구 이나은, 정혜수 셋이 나간다고 하였다. 편의상 학교가아닌 시내에서 7시에 보기로 했다.
"일단 어디가지 이나이때 가장 어울리는건 적당히 먹고 클럽이었는데..."
나는 우선 저녁과 술을 같이 해결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위드유가 나을려나. 가격은 좀 되지만 그래도 오늘은 맛난거를 먹어야 다음주를 견딜테니 나를 위해 좀 쓰자. 뭐 겸사겸사 후배들에겐 통크게쓴 선배처럼도 보이고"
후배들에게 일단 한일 시네마로 오라고 말을 하고 기다리고있었다.
"이거 아직 스마트폰 지도가 세부적으로 안 만들어졌으니 불편하네. 아니 오히려 직접적인 대화는 더 해야해서 사람간에 대화는 더 유도하니 좋은건가?"
잠깐 혼자만의 생각을 하던 사이 후배들이 도착했다.
"선배 안녕하세요"
"어 안녕"
(기억속의 정혜수는 다시봐도 이쁘긴하네)
나는 후배들에게 위드유로 가자고하고 이동하였다.
"여기가 저녁먹기도 괜찮아서 일로왔는데 괜찮지?"
"네. 선배 뭐가 맛있어요 저희 여기 처음와서요."
"그럼 내가 알아서 시킬께. 사장님. 여기 빠네 갈비세트랑 케이준 샐러스 그리거 로즈맥주 주세요"
주문을 하니 맥주가 먼저나와 가볍게 목을 축이며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선배 선배는 수업듣자마자 항상 사라지던데 뭐 다른과 수업들어요?"
"아 그건아니고 운동하고 알바하러가야해서 시간이 빡빡해서 그렇지"
" 아? 운동 머하세요?"
"뭐 헬스 하지"
"어 운동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관리 해야지"
"잉???? 무슨관리요?"
"보다싶이 체구가 큰편이아니니 전체적인 몸 라인을 만들어줘야지"
"글쿠나 그럼 매일가세요?"
"뭐 일단은 특별한 일 없으면 매일가는 편이지"
"알바는 뭐하세여?"
"Nc버거에서 햄버거 만들어"
"풋 먼가 앞에 말한거랑 대게 안맞는느낌이네요"
"학교다니면서 할만한게 마땅치가않아서 ㅎㅎㅎ"
"여튼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랫만이다. 미래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달콤한 시간이다.
매일 '무엇을 해야 이번달을 견디나' 고민하던 고통의 시간을 떠올리니 과거로 돌아온 지금시간이 참 달콤하게 느껴진다.

후배들과 저녁시간이 끝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다시 학교 헬스장 알바 집 패턴으로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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